오랜만에 대학로를 찾았다.
연극 시작을 기다리는 동안 로비에 붙어있는 포스터를 둘러보는데
작년 연극열전 시리즈를 꽤 봤더라.
늘근도둑 이야기, 웃음의 대학, 라이프 인 더 시어터, 돌아온 엄사장, 서툰 사람들...
뭔가 시리즈라고 만들어두고 한번 보기 시작하니 계속 챙겨서 보게 되는거 같다 ㅎㅎ
BUT!
위의 연극모두 모두 재밌게 또 감동적으로 본 연극들이지만,
삼도봉美스토리만한 연극이 없다.
개인적으로 아주 유쾌한 연극을 좋아하는 편인데
삼도봉美스토리만은 예외였다.
각 등장 인물들의 스토리 하나하나가 펼쳐질 때 마다
때론 크게 웃음이 터지고, 또 때론 때론 눈물 글썽거리며
정말 재밌게 2시간이 흘러갔다.
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, 줄어드는 음식을 보며 가슴이 아픈 것처럼
결말을 향해 흐르는 시간을 안타까워 하며 연극을 보긴 오랜만이다.
그리고 공교롭게도 요즘
[88만원 세대], [촘스키, 세상의 물음에 답하다] 등의 사회과학에 관한 책들을 읽고 있는데
삼도봉美스토리에서 리얼하게 보여주는 우리시대 농촌의 현실도 추가되면서
나이 30에 좀 철이 든 기분이랄까 ^^
주위 많은 친구들에게 강추했던 [휴먼코메디] 이후로
정말 오랜만에 추천하고 싶은 연극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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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와...황도사 문화생활 좀 하는구나???
나두 서툰사람들 빼고는 다 봤당... ㅎㅎ -
아르 // 응 오빠 문화생활 좀 하는 편이야 ㅎㅎ